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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랑2' 잇는 中애국주의 영화 '홍해행동' 열풍 조짐
 
최혜빈기자 기사입력 :  2018/02/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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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 영화 '전랑'(戰狼)2에 이은 또다른 애국주의 영화가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특수부대의 예멘 철수작전을 그린 영화 '홍해행동'(紅海行動)이 주인공으로, 이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중국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다. 

 

22일 바이두 영화(糯米电影票房)에 따르면 지난 16일 춘제 연휴 시작과 함께 개봉한 '홍해행동'은 상영 7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약 12억4천7백만 위안의 티켓 판매 성적을 거두며 10억 위안을 가볍게 돌파했다. 

 

홍콩 람추인(林超賢)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중국 해병대 교룡(蛟龍)돌격대 소속의 대원 8명이 납치된 중국 인질들을 구출하면서 핵연료가 테러조직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을 막는 과정을 그렸다. 중국이 지난 2015년 내전이 발생한 예멘에 군함 3척을 보내 자국민과 외국인을 대피시킨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이런 애국주의 영화에 할리우드식 상업적 재미를 가미해 국가적 자부심을 부추기며 국력과 군사력을 과시하고 자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화 말미에는 중국 해군함정이 남중국에서 외국 군함을 구축하며 '즉각 떠나라'고 요구하는 장면도 나온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2018년판 전랑2'로 불린다. 

 

다만 홍해행동은 노골적인 애국주의 구호나 개인 영웅주의는 피했지만 여전히 국가와 동일시를 통해 만족감을 주는 '국뽕' 영화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영화에 중국 해군의 최신 장비가 대거 공개되는 점도 이채롭다. 054A형 프리깃함 린이(臨沂)함을 주축으로 071형 상륙함 쿤룬산(昆侖山)함, 039형 공격잠수함 등 함정과 함께 730형 방어포도 나온다. 

 

이처럼 상업 영화 노선을 걸으며 해외에서 중국이 굴기(堀起)하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최근 중국 영화흥행의 새로운 코드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직접 제작에 참여하며 이 같은 애국주의 영화 제작 풍조를 부추기고 있다. 

 

한편,‘특수부대 전랑2’는 제작비 340억원이 투입해 지난 7월 개봉했으며 약 석 달 동안 56억 7871만 위안(9638억원)을 벌어들였다. 누적 관객은 무려 1억 5000만명. 외화를 포함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중국 성적만으로 아시아 영화 역대 흥행 1위, 세계 흥행 역대 5위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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