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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하는 중국"…경제발달 지역 혼인율 '저조'
 
최혜빈기자 기사입력 :  2018/06/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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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경제가 발달한 지역의 혼인율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1경제망(21经济网)이 중국 민정부(民政部)에서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혼인율 통계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만 1,000쌍(5.7%) 감소한 총 301만 7,000쌍이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통계를 볼 때, 2005~2013년까지 중국의 혼인율은 6.3‰에서 9.92‰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2017년 중국 전체 혼인율은 7.6‰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볼 때, 1분기 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 구이저우(贵州) △ 닝샤(宁夏) △ 시짱(西藏∙티베트) 등의 지역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 상하이(上海) △ 톈진(天津) △ 베이징(北京) 등으로 경제가 비교적 발달한 지역의 혼인율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위안신(原新) 난카이대학(南开大学) 인구발전연구소(人口与发展研究所) 교수는 “가장 주된 원인은 결혼적령 인구 감소”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6년 중국 전역의 인구 출생률(상주인구 중 출생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98‰로 1987년의 23.33‰과 비교할 때 약 6%p 하락했으며, 2010년에는 11.9‰에 그쳤다. 22세를 결혼적령기로 볼 때, 2010년 출생 인구는 2032년이 되어서야 결혼 및 출산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전문가는 “혼인율이 하락하고 있는 또 다른 요인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미루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5년 중국의 30~34세 여성 중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은 6%로, 1990년에 비해 10배 정도 급증했다.

 

스즈레이(石智雷) 중난재경정법대학(中南财经政法大学) 인구건강연구센터(人口与健康研究中心) 주임은 “이러한 배경에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며, “중국 혼인율의 지역적 차이가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7년 혼인율이 가장 높은 1~5위 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만 위안(약 856만 원)을 넘지 않은데 반해, 혼인율이 0.7‰ 미만인 6개 지역의 2017년 1인당 GDP는 7만 위안(약 1,200만 원) 이상, 그 중 3개 도시는 10만 위안(약 1,712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즈레이 주임은 “경제 조건이 좋을수록 싱글족이나 각 개인의 생활 방식에 대해 더 관대하다”며 “사회발전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회는 더 관용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고 생활 방식도 더 다원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최근 중국 일간지 베이징청년보와 설문기관인 사회조사센터 조사 결과, 중국 미혼 남녀 85%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절반 이상이 결혼 적령기를 넘겨도 초조하지 않고 좋은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중국의 1인 가구가 2015년 7400만 명을 넘겼고 2025년에는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현재 중국의 20~30대 미혼 1인 가구는 5800만 명으로 추산된다(국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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