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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계부채 비율 미국 추월”
 
장은석 기사입력 :  2018/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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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대학(人民大学)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가계 레버리지(부채) 비율이 미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망(财经网)에 따르면 천옌빈(陈彦斌) 중국 인민대학 경제학과 부학과장은 최근 열린 중국 거시경제포럼에서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주민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이라 GDP 대비 가계부채로 레버리지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중국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 수 없다”면서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로 계산할 때, 중국 가계의 레버리지 비율은 110.9%로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개혁개방 이후 오랜 기간 많은 투자로 고성장을 이끄는 성장 모델을 취해왔던 중국은 인건비가 국민소득 1차 분배(시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주민소득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2017년 중국의 주민 가처분소득은 GDP 대비 비중이 45% 미만인 반면, 선진국 주민의 가처분소득은 GDP 대비 60% 이상을 차지했다.

 

천 부학과장 연구팀은 '구조적 디레버리징'(부채축소) 하의 중국 거시경제'(结构性去杠杆下的中国宏观经济)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 가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은 대다수 신흥 경제체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발전 단계와 금융 체계 완비 정도 등의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중국 가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은 신흥 경제체와 비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보았다.

 

천옌빈 부학과장은 “중국의 주민 부문 부채율(48.4%)이 선진국의 평균 수준(76.1%)보다는 낮지만, 신흥 경제체의 평균 수준(39.8%)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가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말까지 지난 5년 간 중국의 가계 부문 레버리지 비율은 18.7%p 상승했다.

 

연구 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발생할 확률로 보면, 레버리지 수준의 상승 속도가 레버리지 수준의 높고 낮음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볼 때, 가계 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기업 부문 레버리지 비율의 가파른 상승보다 금융위기 발생률을 훨씬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4월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가계부채는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말 기준 6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2008년 이후 중국의 가계부채 증가폭은 주요 43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중국을 가계부채 위험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가계부채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대출 증가가 꼽힌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운영자금 대출이 22%, 신용대출과 자동차 담보대출 등 소비 관련 대출이 19%로 뒤를 이었다.

 

중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82%였다. 2008년 이후 중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연평균 1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부채는 연평균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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