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영어 교육은 어떠할까?①

김한솔 기자, 김혜진 기자 | 기사입력 2021/06/06 [09:38]

중국에서의 영어 교육은 어떠할까?①

김한솔 기자, 김혜진 기자 | 입력 : 2021/06/06 [09:38]

[데일리차이나=김한솔 기자, 김혜진 기자]

▲ 중국에서의 영어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강진기 제공>  © 데일리차이나

 

한국은 이미 영어교육의 과열이 심각한 나라이다. ‘영어는 어릴 때부터 배우면 좋다라는 말을 믿음으로 삼으며 매달 150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감수하면서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사례도 빈번하다. 심지어 태교도 영어로 하는 영어태교도 존재하고 있으니 한국의 영어교육의 과열은 이미 입증된 것 같다.

 

,, 고 약 12년의 시간동안, 한국의 대다수 학생들은 사교육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국어학원을 다닌다는 말보다 영어학원을 다닌다는 말이 덜 낯선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2019,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1 만원이고 이 중, 제일 많이 지불하는 과목은 영어다( 2등은 수학). 그렇다면 과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영어교육도 끝날까? 천만의 말씀, 이제부터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대학생들 중 일부는 영어권 국가로 교환 학생을 간다.  방학이면 대다수의 토익학원은 대학생 수강생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취업을 할 때에도 기업들은 당연히 영어 스펙을  참고한다.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영어교육의 생활화’, 과연 중국은 어떤 모습인지 알기 위해서 중국의 유명 대학교인 절강대에 재학중인 영어과 학생 Kaite에게 중국의 영어 교육 현실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다. 이번 인터뷰 관련 기사는 분량을 고려하여 1, 2편으로 나눠서 연재할 예정이다. 1편에서는 중국인들이 왜 영어를 배우는지, 그리고 중국 대학생들의 영어 스펙과 영어 공부에 대해 알아본다. 2편에는 공교육의 모습과 중국에서 유명한 대학인 절강대에 다니는 Katie 학생의 영어 공부 비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Q1:

왜 중국인들은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나요? 중 갈등의 현실을 생각하면 중국에서의 영어 공부는 낯설게 느껴집니다..

A:

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약 3억 명이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먼저, 영어가 전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언어이기에 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영어를 배운다면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 교류를 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며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둘째,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많은 중국 기업들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다국적 기업은 중국 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경우 업무 공용어가 영어이기에, 영어 실력이 좋으면 취업할 때 득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미중관계는 현재 단기적으로 보자면 긴장 상태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여전히 서로 협력하며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도 미중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 주위 가족, 친구들 모두 꾸준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양국 간 갈등이 중국인의 영어 학습 열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Q2

절강대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모든 절강대학생의 경우 대학영어수업이 있다. 이것은 중국정부가 설정한 사항인가? 다른학교는 어떠한가?

A:

절강대에선 적어도 하나의 외국어 강의를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영어 외에도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이 중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일정 학점을 따면 졸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 영어는 이론적으로 필수적이지 않으며, 교육부에서 외국어 과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지만 학교는 이와 관련하여 자주권을 갖고 있기에 대학교마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이 다릅니다.

 

사실 절강대에선 영어 강의가 가장 많이 개설돼 더 많은 학생들이 수강할 확률이 높습니다.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실제로 대학생들이 영어를 가장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대학 러시아어 혹은 한국어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Q3.

중국인에게 들어본 바에 의하면, 대학생들에게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영어 공인시험이 있다고 들었다. 맞는가? 맞다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중국 교육부가 만든 CET-4, CET-6 두 종류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4급은 대학교 4학기를 마친 후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영어 수준을 뜻하며, 6급도 같습니다.  4급과 6급 시험 유형은 듣기, 독해, 쓰기, 번역, 회화로 종합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급의 합격 커트라인은 높지만 6급은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직을 준비하다 보면 많은 기업들이 4, 6급의 성적을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만큼 CET-4/CET-6은 굉장히 권위가 있는 시험이며,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도 더 많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Q4.

한국의 경우 취업을 위해 토익, 토플, 토스의 공인점수를 기업에서 요구한다. 중국의 경우 어떤가? 영어가 취업에서 필요한가? 만약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가?

A:

모든 중국 기업들이 IELTS/TOFEL 성적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 보통 대기업들이 영어 공인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은행, 비즈니스, 대외무역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IELTS 6.5점 이상 혹은 TOFEL 85점 이상을 요구합니다. 중국 대학의 CET4/CET6 고득점도 비슷한 효과를 내죠. 하지만 외국기업의 경우 업무 공용어가 영어이기에 IELTS 7, TOFEL 90점 이상의 높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Q5.

한국의 경우 영어 프랜차이즈가 활성화 되어있다. 한국에 토익 토플 전문 프렌차이즈 학원들이 존재한다. 중국의 경우에도 그러한가?

A:

중국에도 전국 프랜차이즈 영어 학원이 있습니다. 학원마다 타겟층을 분명히 하여 고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운영에 있어서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업무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학원으로 어린이들의 영어 종합능력 향상 맞춤 즈마지에 영어학원(芝麻街英语), 중고등학생 맞춤 신동팡 영어학원(新东方英语), 그리고 취업에 사용되는 IELTS/TOFEL 시험 맞춤 학원인 신항다오 영어학원(新航道英语)이 있습니다.

▲ 중국의 취준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영어학원인 신동팡 영어학원  © 데일리차이나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취업을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흥미로운 것은 중국은 정부가 주최하는 대학생 영어 시험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공인 영어 성적에 대한 인플레 현상이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국 정부의 영어 공인 시험은 매우 참신하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 2편에서는 중국의 영어 공교육과 사교육의 현실을 알아보고 더 나아가  Katie 학생의 영어 공부 비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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