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소비 일등공신 궈차오(国潮)열풍

장유정 기자 | 기사입력 2021/09/05 [06:59]

中, 국내소비 일등공신 궈차오(国潮)열풍

장유정 기자 | 입력 : 2021/09/05 [06:59]

[데일리차이나= 장유정 기자]

 

▲ 궈차오 열풍을 표혀한 사진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궈차오(国潮)열풍이 불고 있다. ‘궈차오(国潮)’란 국가를 뜻하는 ()’와 트렌드를 뜻하는 차오()’가 합쳐진 신조어로 중국의 애국 소비 현상을 의미한다. 중국 로컬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도 저렴한 상품에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궈차오(国潮)’를 이끌고 있다.

 

궈차오(国潮)열풍의 그 배경은?

 

궈차오(国潮)열풍은 중국 국민들의 소비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다. 투자와 수출 위주의 발전전략을 펼치던 중국 정부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국내 소비 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쳤다. 이후 중국이 전면 소강사회에 도달하게 되면서 중국 국민의 소비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9년 전후로 전체 소비 중 식료품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가 3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서 교육, 문화, 오락 등 3차 산업에 대한 소비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맞물리면서 중국 내부에서는 애국심 마케팅, 즉 궈차오(国潮)마케팅이 벌어졌다. 특히, 중국의 고속 발전과 성장을 보고자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의 극복방안으로 내수 성장을 주로 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발전 전략, 이른바 수출 및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비중을 강화하는 전략을 실시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궈차오 상품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궈차오(国潮)열풍의 주역, MZ세대

 

궈차오(国潮)열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세대는 중국의 90허우(9090년대출생자)00허우(0000년대출생자)라고 불리는 MZ세대이다. 중국의 90허우와 00허우는 중국이 부상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세대로 자국을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중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이 궈차오(国潮) 제품을 선호하고 소비하면서 궈차오(国潮)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20187, 텐센트의 조사에 따르면 00허우의 과반수가 외국 브랜드라고 해서 굳이 프리미엄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3월 열린 미국과 중국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위원의 (중국인들에게 이런 수법은 통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적힌 티셔츠가방휴대폰 케이스 등이 중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며 중국의 젊은 층의 애국 소비 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궈차오(国潮)열풍, 중국 정부는?

중국 정부 역시 중국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2014년부터 지속해서 펼쳐왔다. 전통 기술을 보유한 장인들을 양성하고 100년 이상 된 역사 깊은 가게를 정부가 의도적으로 홍보하는 등 중국의 것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최근 3세대 궈차오(国潮)열풍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이를 지지하며 국산품을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궈차오(国潮)열풍의 수혜자

 

중국 내부에서 궈차오(国潮)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여러 로컬 브랜드가 급속도록 성장했다. 특히, 중국의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화장품과 스포츠 브랜드들은 그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중국의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은 붉은색의 번체자 한자 로고를 사용하여 중국의 젊은 층을 타겟팅 하였고 글로벌 이미지 형성을 위해 국제 패션 무대에도 참가했다. 이 결과 2019년 전년 대비 15%의 순이익을 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안타(ANTA, 安踏)는 올해 1~7월의 매출액이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따돌리며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 스포츠 브랜드 매출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7년 항저우에서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 화시즈(华西子)는 중국의 동양미와 전통적 아름다움을 살린 디자인을 통해 대표적인 궈차오(国潮)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20206.18행사에서 티몰(天猫) 매출액 2.35억 위안(42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 중국의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 '리닝' <사진=바이두 제공>   © 데일리차이나

 

이처럼 중국의 궈차오(国潮)열풍은 그저 하나의 마케팅 방식을 뛰어넘어 중국 국민과 문화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장품, 스포츠 브랜드 이외에도, 디지털, 패션, 영화, 만화, 음악, 음식 등 중국인들의 생활의 여러 방면에서 궈차오(国潮)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우리도 이러한 궈차오(国潮)열풍에 발맞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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