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화선 ‘전기자동차’

도재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9/06 [08:46]

중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화선 ‘전기자동차’

도재훈 기자 | 입력 : 2021/09/06 [08:46]

[데일리차이나=도재훈 기자]

 

▲ BYD 전기차 e2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과거 내연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은 선두 자리를 점유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운 산업 전기자동차를 필두로 자동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점해 G2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려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중요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2021년 전 세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자동차 브랜드 순위 TOP10에서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 BYD(比亚迪), 장성기차(长城汽车), GAC Aion(广汽埃安), 니오 등 5곳의 중국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위 다섯 기업은 전 세계 EV 시장의 23.9%를 점유하고 있다. EV 브랜드 TOP10 기업 이외의 58.5% 중 중국 기업이 절반 가까운 23.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출발이다. 미래 친화적인 자동차 투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과 방대한 내수시장 및 최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EV 기업들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의 발전 속도대로라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아성이 될 수도 있다.

 

현재 EV 시장은 전기차에 인공지능 기능까지 탑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발전 속도의 가시성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자율주행 기능이 빅데이터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데이터양에 따라 기술의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약 14억 인구의 내수시장과 넓은 영토(포장도로, 비포장도로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EV의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우세를 점하고 있다. 대부분 포장도로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테슬라와 비교하면 중국 EV 기업은 방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향후 중국 EV 기업이 테슬라를 제치고 EV 시장 선두에 설 수 있을 것이라 예견된다. 나아가 중국 거대 공룡기업 BAT 중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합작한 회사 디디추싱(滴滴出行)도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전기차를 도입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내연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히고 보조금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책으로는 구매 보조금, 세금 면제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2011년부터 교통체증 완화와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승용차 번호판 규제를 실시해 전기차량에 신규 차량 번호판을 우선 허가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신문명까지 성숙해진 현대 사회에서 환경보호 의식이 강조되며 필환경 가치관이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성비와 상품의 질만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소비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고 있는지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보호 이념을 내포한 전기자동차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 시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전기자동차의 한계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에서 전기자동차는 저가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 문제가 대두된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 보조금이 기술 개발이 아닌 세금 면제, 구매 보조금 등 전기자동차의 소비를 독려하는 데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 발전의 확실성은 아직 부족하다.

 

새롭게 출현한 사업인 만큼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 여느 사업 모델이든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사업은 환경보호 이념과 4차 산업혁명의 궤도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인 것은 기정사실이다.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인 반도체와 빅데이터 부문에서 다수 중국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전도양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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