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유엔총회 연설 통해 간접적 미국 비판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9/24 [11:37]

시진핑 중국 주석, 유엔총회 연설 통해 간접적 미국 비판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9/24 [11:37]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제 17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사진=新华社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뉴욕에서 열린 제 17차 유엔(UN)총회 연설에 화상으로 참석해 " 민주주의는 특정 국가에 귀속된 특별한 권한이 아니다, 여러 형태의 문명 체계을 포용해야한다. 그러므로 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소그룹은 오커스와 '쿼드(Quadㆍ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 협의체)' 등 미국이 주도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안보 협의체를 의미한다.

 

시 주석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문제, 미국의 자국이기주의, 코로나19 책임 회피 등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시 주석은 "한 나라의 성공이 반드시 다른 나라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타국의 군사개입과 민주 개조라는 변명이 엄청난 후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아프간 문제가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또한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타국을 침범하거나 괴롭히지 않을 것이며, 자국의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유엔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라며 다자주의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주도가 아닌 유엔의 틀 안에서 국제질서를 안정시키고 국제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게 시  주석 연설의 핵심이다.

 

시 주석은 환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새로운 해외 석탄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밝혔다. 시 주석은 “코백스(COVAX)에 1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며 “개발 도상국에 무상으로 백신 1억 회분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중국은 전 세계와 함께 과학적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지지하고 참여할 것이지만 정치적 조작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세계는 또 한번 역사의 기로에 서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위협과 도전에 함께 맞서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더 나은 세계를 함께 건설할 수 있다는 신념을 확고히 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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