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보는 중국기업들의 코로나 위기 극복 전략

코트라 | 기사입력 2022/05/18 [15:57]

사례로 보는 중국기업들의 코로나 위기 극복 전략

코트라 | 입력 : 2022/05/18 [15:57]

베이징무역관 김성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지속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겹악재를 겪고 있다최근 중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가 잇따르며 셧다운에 의한 충격도 불가피해 보인다중국기업들은 공장 폐쇄신사업 발굴신상품 개발  다양한 대비 방안을 마련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기업들의 코로나19 장기화 대비책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대응 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화륜(華潤)맥주...몸집 줄여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 집중

 

중국은 2002 미국을 제치고 세계 1 맥주 소비국으로 부상했지만 맥주 생산량은 2013 4,982㎘(킬로리터)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이어왔다. 2020년엔 코로나 충격으로 3500 하회했다. 2021 중국 맥주 생산량은 3,562 전년 대비 4.4%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중국 맥주 시장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맥주업체 화륜(華潤) 2021 순이익(45 위안) 전년도의 2.2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같은 해 매출 증가율이 6%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손실 최소화를 위해 과감하게 채산성 저하 공장을  닫고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화륜맥주는 2021   중국 내 공장 5곳을 폐쇄했다. 2021  종업원 수는 2 5천여 명으로 2020  대비 7% 감소했다. 2021  연간 생산능력은 1,820 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총이익율은 0.8%p 증가한 39.2% 달했다공장가동률도 전년 대비 1.5%p 상승한 60.7% 나타났다.

 

몸집을 줄인 화륜맥주는 프리미엄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화륜맥주는 2019 4 세계 맥주 2 업체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으로부터 중국 사업을 인수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1 1,000위안대의 ()* 출시하고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했다 결과지난해 화륜맥주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알코올도수 18.8세트당 999 2가격 1100위안/세트

 

<화륜맥주의 프리미엄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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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저우주자(廣州酒家)...장점 살려 밀키트 사업 강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업종이 외식업이다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2020 1분기 중국 외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 대폭 감소했다그러나 1939 창업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광저우의 대표적인 식당인 광저우주자(廣州酒家) 매출은 2020, 2021 각각 20.7%, 18.5%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비결은 시장 수요에 초점 맞춰 밀키트 사업을 강화한  있다.

 

코로나 충격으로 외식업 시황이 악화하고 다수 지역에서 매장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자 광저우주자는 밀키트 사업에 뛰어들었다기존엔 광둥식 딤섬을 집에서 즐길  있도록 냉동식품만 출시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집콕혼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간편식밀키트 수요가 늘자 광둥식 요리가족이 모여 그믐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녠예판(年夜飯)”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다불도장마저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있도록 밀키트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2019년까지만 해도 2445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밀키트 시장 규모는 2 만인 2021 3459 위안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현지 시장조사업체 아이메이리서치(艾媒咨詢)) 2년 새 40% 이상 시장이 커진 것이다아이메이리서치는 중국 밀키트 시장이 향후 2년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3 5000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 중국 최대 쇼핑시즌인 광군제(11.11.)  밀키트는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항목  하나다.

 

과열화 조짐을 보이는 밀키트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광저우주자는 라오즈하오(老子號오랜 역사를 지난 전통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IPG 중국법인의 수석 애널리스트 버원시(柏文喜) 라오즈하오 광저우주자의 밀키트 시장 진출은 태생적인 경쟁력 최대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광저우주자의 다른  비장의 카드는  좋고 만들기 어려운 제품 초점을 맞춘 것이다집밥 요리보다는 가정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대표적인 광둥식 요리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았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제품으로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했다.

 

<광저우주쟈의 밀키트 제품>

桌子上放着许多食物 描述已自动生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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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샤오슝(小熊전자...신상품 개발보다 마케팅 강화에 편중

 

신사업 발굴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호평 성공사례가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내놓은 전략으로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기업도 있다그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받은 중국 가전업계는 최근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선언이 이어지면서 '퇴조기' 맞이하게 됐다중국 빅데이터 시장 분석기관인 AVC(奥维) 따르면 2021 중국 내 12 주방 소가전의 매출총액은 514 위안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판매량 23744 살펴볼  전년 대비 1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은 중국 대표 '혁신형 소가전'업체인 샤오슝전자의 침체기 대비책을 주목하고 있다.

 

그간 샤오슝전자는 기술력 막강한 외자기업로컬 대기업과의 정면충돌을 피해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혁신형 소가전' 포지셔닝하고 젊은 층의 다양한 소비수요에 맞춰왔다요구르트 제조기계란 삶는 기계전기 찜기  필수가전은 아니지만 1~2 가구 생활에 요긴한 저가 가전제품을 개발해 온라인시장 위주로 판매했다. 2017~2020 4 연속 두 자릿수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승승장구해왔다코로나 충격이 가장 심각했던 2020 샤오 슝전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2% 증가했다그러나 시장 불황에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겹치며 샤오슝 전자의 2021 매출은 전년 대비 1.5%, 순이익은 30% 이상(33.8%) 줄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났다" 판단하에 샤오슝 전자는 올해의 마케팅 예산을 전년 대비 25.7% 늘어난 5억5300만 위안으로 책정했다. R&D 비용 1억3000만 위안의 4 이상이다반면 연구인원 수는 줄었다. 2021  기준 샤오슝 전자의 연구인원 수는 연초 대비 47 감소한 272명으로 나타났다샤오슝 전자는 올해 가성비를 내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샤오슝 전자의 전략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전문가들은 '레드오션' 소가전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보다 신상품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상회복이 가시화되는 현재 소비자들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연구해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전망  시사점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다양한 산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소가전과 같은 품목은 지난 2년간 몸집을 크게 불렸기 때문에 최근 사태로 다시 열풍을 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두고 시대의 흐름경쟁 환경에 맞게 전환이 필요하다.

 

획기적인 차별화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한국 상품은 우수한 품질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인정을 받지만 시장 포지셔닝이 애매하고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로컬제품에 이어 동남아산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맹추격해 오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일본산구미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 양상이다제품 경쟁력에 더해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등을 활용해 K-소비재 수출 동력 지속 창출이 필요한 시기이다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함과 동시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자료닛케이신문(日本經濟新聞),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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